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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를 위한 투자…기대되는 '임팩트 금융'

<앵커>

보통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은 공익적인 성격이 크다 보니 자금이 돌아가지를 않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공익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자금을 빌려주는 이른바 '임팩트 금융'이 생겨나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령자와 탈북자 같은 취약계층을 여럿 고용한 사회적 기업 대표 박창수 씨.

한국사회투자재단이라는 이른바 '임팩트 금융기관'에서 11억 원을 대출받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박창수/사회적 기업 대표 :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사실 은행에서 대출받기 상당히 어려운데 좋은 조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죠.]

이 태양광 시스템 대여업체도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5억 원을 저금리에 대출받았습니다.

임팩트 금융은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을 말합니다.

공익사업은 자금 확보가 힘들 수 있는데 임팩트 금융이 이런 빈틈을 메워주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나 지자체 자금을 빼면 관련 자금 규모가 180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경실/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 사무국장 :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금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정부 기금 같은 경우는 보수적이고 한계가 있으니까. 민간기금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고요.]

다행히 최근에는 민간에서도 임팩트 금융을 키우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일자리 문제처럼 정부만의 노력으로 해결이 어려운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임팩트 금융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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