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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 근대5종, 올림픽 첫 메달 보인다

<앵커>

지난달 근대5종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의 정진화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비인기 종목이지만, 가파른 성장세로 어느덧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찌르고, 헤엄치고, 말을 타다가 달리면서 사격까지 해야 합니다.

이 5가지 종목을 고루 잘해야 하는 근대5종은 그동안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들이 절대 강세를 보여왔고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간판 정진화가 한국인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정진화/근대5종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 세계대회에서 큰 성적을 낸 건 처음이라서 아직까지 믿기지 않지만 (너무 기쁩니다.)]

182cm, 76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정진화는 꾸준하고 체계적인 훈련 덕분에 기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올림픽) 메달에 한 발 더 다가선 기분도 들고 해서 올림픽 때 경기가 잘 풀린다면 제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진화만 있는 게 아닙니다.

세계선수권 계주 2관왕인 베테랑 황우진과 차세대 에이스 전웅태가 버티고 있고 주니어 선수권 여자 개인 2관왕 김선우까지 자라나는 새싹들도 탄탄합니다.

[전웅태/근대5종 세계선수권 계주 2관왕 : (근대5종이) 매력 있고 재미있는 종목이에요. 좀 더 관심 갖고 알아보신다면 '이런 종목이 있구나' 생각하실 수 있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근대5종은 내년 아시안 게임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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