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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강진에 여진·허리케인까지…멕시코 '비상 사태'

<앵커>

어제(8일) 멕시코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은 멕시코 기상 관측 이래 100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사망자가 60명이 넘는 가운데 주변 150개 도시에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규모 8.1의 강진에 마치 주저앉은 모래성처럼 건물들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 사이에선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6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수백 명에 달합니다.

[지진 피해주민 ;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 집을 보십시오. 모든 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번 지진은 멕시코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00년 이래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지진 발생 주변지역 150여 개 도시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여진입니다.

지금까지 18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첫 번째 강진에 버금가는 강력한 여진이 올 수 있다는 전망에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주민 : 어제 지진으로 건물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수리를 한다고 해도 여진이 닥치면 무슨 일이 생길 지 몰라 무섭습니다.]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대편인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카티아도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멕시코 동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지진과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경우 멕시코가 국가적 비상 사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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