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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공영방송 감사 추진"…파업 사태 개입 예고

<앵커>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MBC와 KBS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감사를 추진하겠다며 적극적인 사태 개입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들 가운데 지난 정부의 여권 추천으로 임명된 이사가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파업 사태에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노조 KBS, MBC 본부 조합원들의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에 대한 감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방송 파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통위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어떤 게 문제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감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통위의 최우선 조사 대상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파업 사태의 경위를 파악하고 감사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송문화진흥회의 구성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여권 추천으로 임명된 유의선 이사가 곧 방통위에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이사는 방문진 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유의선/빙송문화진흥회 이사 :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죄송합니다.]

전 정부 여권 추천 인사 가운데 추가로 한 명이 더 사퇴하면 방문진 이사장은 물론 MBC 사장까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노조 KBS 본부에 이어 KBS 노동조합 소속 2천여 명도 총파업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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