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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축 행사서 노골적 위협…軍 '방어 훈련' 실시

<앵커>

하지만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제재 움직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차 핵실험의 성공을 축하하는 대규모 주민 동원 행사를 벌였습니다. 한반도 문제에서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고 남한을 단숨에 깔고앉을 결전을 준비하겠다며 노골적인 위협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연일 대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이른바 수소탄 실험에 기여했다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평양에 초청됐습니다.

평양 거리에는 수십만의 환영인파가 동원됐습니다.

[북한 기술자 : 수도 시민 모두가 떨쳐나온 것을 보니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집회에서 박봉주 북한 총리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봉주/북한 총리 :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조선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는 현명한 선택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노골적인 대남 위협도 이어졌습니다.

[오금철/북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 서울을 비롯한 남반부 전역을 단숨에 깔고 앉을 수 있는 만단의 결전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개입을 저지시키고 비대칭무기인 핵무기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세적 대남정책을 펴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최근 백령도·연평도 기습 점령훈련을 한 데 대응해 서북도서 방어훈련에 나섰습니다.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 전 병력과 코브라 공격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등이 투입됐습니다.

해병대는 "북한의 서북도서 점령훈련을 직접적 도발 가능성으로 평가하고 실전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도 F-15와 F-16 등 주력 전투기를 대거 투입해 대북 공대공, 공대지 작전을 숙달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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