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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극동협력, 북핵 문제 근원적 해법" 러시아 협조 당부

<앵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신 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한국이 추진 중인 경제협력의 성공을 위해서는 북핵 해결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가스, 철도, 전력, 북극항로 등 9개 분야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 북방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FTA체결도 조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EU 같은 경제공동체와 다자안보체제를 만들어 간다는 큰 비전 아래 동북아 전력 협력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 나가자고 참가국들에게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런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는 러시아 입장에서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극동 경제협력이 성공하면 북한도 핵 없이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동북아 경제협력이 북핵 문제를 푸는 근원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일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금은 대화보다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더 강화할 때라며 안보리 차원의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러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7일) 저녁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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