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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즉각 철수 촉구" 中 강력 반발…추가 보복 우려

<앵커>

중국은 예상대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영매체들은 속보로 이 소식을 전하며 사드 배치가 북핵처럼 지역 안정을 해치는 악성 종양이 될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무역·경제 분야에서 추가 보복에 나설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예상대로 단호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라며, 지역 국가의 안전과 우려를 존중해 즉각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철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중국은 또 어제(6일) 김장수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사드 배치에 대해 항의하고 장비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중국 언론도 관련 뉴스를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한국 특파원을 연결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특히, 사드 반대 측이 발사대 반입 저지에 나서며 경찰과 대치했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지난 3일 실시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중국이 무역·경제 분야에서 추가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그동안 사드 보복으로 고충을 겪어온 롯데와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걸로 우려됩니다.

더 나아가 중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빌미로 대북 제재를 위한 공조에도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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