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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찰 충돌도…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완료

<앵커>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경북 성주 기지에 배치됐습니다.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지 14개월 만에 1개 포대의 완전한 배치를 끝낸 겁니다. 오늘(7일) 속전속결로 사드 추가 반입은 완료했지만, 반발하는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는 여전한 과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이곳이 조금 휑해 보이시겠지만,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이곳에서는 거세게 반발하는 주민과 경찰이 뒤엉켜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드 배치가 완료된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이 길을 가득 메웠던 경찰들도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마을회관 안에는 한때 8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연좌 농성을 벌였지만, 지금은 마을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30여 명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낮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 과정의 진상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주 사드 기지로 연결되는 이 진입로는 어제 주민이 설치한 트랙터와 차들로 막혀 있었는데요, 오늘 새벽 0시부터 경찰이 해산 작전에 돌입하면서 도로를 막고 있던 차량을 견인했고, 양쪽으로 철제 울타리를 치면서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오산에서 출발한 사드 발사대는 철통 보안 속에 성주까지 왔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2분쯤 성주기지에 반입을 완료했습니다.

발사대를 실은 차들이 소성리 인근에 도착했을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고,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지금 이곳에 3개 중대, 240여 명의 필수 경력들을 남겨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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