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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에 무기 판매 승인"…트럼프, 美 일자리 늘리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조 원대 미국 무기를 한국에 파는 것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가운데 어젯(5일)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한국과 일본이 상당 규모의 미국 군사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힘의 균형이 깨진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 선심을 쓰겠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미국의 이익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방위산업 기반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방위산업을 정비해 무기수출을 늘리려는 조치인데 제조업을 부활시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과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천백억 달러 규모의 무기 수출을 계약했고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타이완에 무기를 팔았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전부터 무기 세일즈맨을 자처했던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조 원대 미국 무기의 한국 판매를 개념적으로 승인했다"는 백악관의 발표는, 앞으로 미국 무기를 한국에 대거 팔 거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결국 이것(개념적 승인)은 한국에 이미 팔 무기 목록을 작성해 놨다는 이야기이고 미 의회를 설득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 판매하겠다는 이야기로 보여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도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정교한 군사 장비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기 판매를 확대할 뜻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 전력에 맞서 첨단무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팔려는 무기와 우리 군이 필요한 무기가 다를 경우,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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