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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희비 엇갈려…자영업·중소기업 "못 쉰다"

<앵커>

주말과 추석 연휴 사이에 낀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열흘간의 연휴가 가능해졌습니다. 혜택을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감수해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이 백화점 영업팀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다양한 이벤트 준비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에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나흘 연휴가 되면서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유미나/백화점 영업기획팀 대리 : 휴일을 도심에서 보내는 가족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한 체험형 이벤트나 판촉활동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여행과 숙박, 요식업계도 임시공휴일 지정을 반기고 있습니다.

[조일상/여행사 홍보과장 : 대부분의 지역은 예약 마감된 상황이고요, 일부 지역만 추가적인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 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모 씨/자영업자 : 임대료가 계속 나가고 부채에 대한 이자도 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요. 연휴가 온대도 문을 닫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중소 제조업체들도 이번 연휴를 제대로 쉬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추문갑/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 : 중소제조업의 47.3%가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중소기업입니다. 대기업들 배려가 없으면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연휴에 동참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우리 경제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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