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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 보유 현실화…2000년대 초부터 연구한 듯

<앵커>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한 거라면 언제부터 이런 연구를 진행해 온 걸까요. 북한의 과거 발표와 자료를 보면 2000년대 초반부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5월, 북한은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0년 5월) : 수많은 과학 기술적 문제들을 100% 자체 힘으로 해결함으로써 마침내 핵융합 반응에 성공하였다.]

핵융합은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에서 원자핵을 융합해 엄청난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로 수소탄 제조의 원천 기술입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1월 수소탄이라고 주장하는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월 6일) :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당국과 전문가들은 실험 당시 폭발력이 크지 않았다며 북한의 수소탄 능력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제(3일) 핵실험의 위력이 매우 커진 것으로 볼 때, 북한의 수소탄 보유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수소탄의 핵심기술인 핵융합을 연구해왔다고 말합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2000년대 초반부터 북한이 핵융합 재료들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리튬 6하고 중수소하고…. 그거는 공개는 안 했는데 (북한의) 국가연구개발계획에 보면 있어요.]

북한의 수소탄 보유가 현실화하면서 동북아의 위기지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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