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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단속 현장 가보니…불법 정차 차량 여전

<앵커>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에서 주로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난다고 얼마 전 8시 뉴스에서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개학을 맞아 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그 단속 현장을 한지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붐볐던 한 초등학교 근처 스쿨존입니다.

두 달이 지난 오늘, 다시 찾아가 봤더니 곳곳에서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목격됩니다.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분 이내는 되는 거 아닌가요? 1분도 안 되나요?]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70%는 길을 건너다 발생합니다.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개학 시즌을 맞아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팻말 옆에 버젓이 주차하는가 하면 단속을 피하기 위한 꼼수도 서슴지 않습니다.

[주정차 차량 단속원 : 여기 지금 번호판을 이렇게 가려놨어요. 그래서 직접적으로 스티커 단속을 못 해요.]

등교 시간 10여 분 동안 취재 카메라에 잡힌 불법 정차 차량만 10여 대.

[주정차 위반 차량 주인 : 아니 너무 하잖아요. 이거는 10분도 안 세웠는데…오늘은 왜 그러냐고요. 카메라 있어서 그러는 겁니까?]

하교 시간에도 실랑이는 이어집니다.

[다른 분(위반자)들은 지금 다 보내줬잖아요. 왜 여태까지 (저만) 기다리시냐고요.]

[뭘 찍는 거예요, 지금? 찍지 마세요.]

서울시는 등하교 시간대 스쿨존 1천700여 곳에 단속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적발된 차량에는 최대 9만 원의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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