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선언…與 "국민 향한 선전포고"

<앵커>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 즉 전면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시작부터 파행하게 됐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해,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노골적인 방송 장악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영방송 사장을) 체포하겠다고 시도하는 것은 아마 독재정권에도 없었고 국제적으로도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월요일 본회의부터, 인사청문회와 헌법개정 특위 등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세력다운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범법자와 적폐를 옹호하기 위해 국회를 거부하는 것을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김효은/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언론을 장악해 나라를 망친 적폐세력이자,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킨 공범자들임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한국당 불참으로 '반쪽 국회'가 되더라도, 합의된 일정에 따라 국회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명분 없는 보이콧이라며 철회를 요구했고, 정의당은 한심한 코미디라고 평가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정부 여당의 독선이 문제라면서도, 의회민주주의 마비는 원치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체포 영장 발부는 정치와 무관한 사안이라며, 정기국회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