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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내 첫 영리병원 열리나…中 녹지 그룹 허가 신청

<앵커>

중국 녹지 그룹이 오는 10월을 목표로 국제병원을 개원하기로 하고 사업 허가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국내 1호 영리병원 개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개원 준비가 한창인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입니다.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했습니다.

47개 병상에 성형외과와 피부과,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4개 과를 진료할 예정입니다. 중국 의료관광객이 주 고객입니다.

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제주자치도에 개설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지 2년 6개월 만입니다.

이젠 제주자치도 허가만 나오면 국내 첫 영리병원이 제주에서 영업을 하게 되는 겁니다.

녹지국제병원은 10월 1일을 개원일로 잡아두고 있습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의료산업담당 : 외국자본, 투자비율을 확인해서 이상이 없고, 현지 시설 조사를 통해서 하자가 없으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개최하도록…]

영리병원 설립에 반대해온 시민사회단체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가 나오면, 영리병원이 잇따라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양영준/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장 :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병원비를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제1호 병원이 녹지국제병원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의료영리화에 부정적인 반면, 제주자치도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허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 원희룡 도정에 복잡한 현안이 하나 더 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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