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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논란' 이유정 후보자 자진 사퇴…"의혹, 사실과 달라"

<앵커>

이른바 '주식대박' 논란을 빚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오늘(1일) 오전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 지 24 일만 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오늘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며 본인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직 후보자로서 재산형성 과정에 관해 여러 논란이 있었고, 그런 논란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주식거래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최근 1년 6개월 동안 주식 투자로 12억 2천만 원의 이익을 얻어 야당 등을 중심으로 내부자 거래 의혹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후보자 소속 법무법인이 사건을 맡은 비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사들인 뒤, 상장 이후 고점에 파는 등 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얻는 과정에 비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기 직전 바른정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진정서가 접수되는 대로 이 후보자의 주식 거래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확인 결과 본인이 억울해하는 부분도 많았던 거로 안다며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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