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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의 새 영화…'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

<앵커>

매주 목요일은 남상석 선임기자와 극장가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뤽 베송 감독의 새 영화가 개봉했죠?

<기자>

레옹, 제5원소, 최근에는 테이큰, 루씨 등으로 잘 알려진 뤽 베송 감독이 이번에는 미래 우주를 무대로 한 SF 영화로 한국 관객을 찾았습니다. 화면 보시죠.

28세기 우주 한복판의 대규모 우주 정거장인 알파 스테이션. 이곳에는 수천 종의 외계종족들이 어울려 공존하고 있고 우주 질서를 지키는 요원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주인공입니다.

또 다른 무대인 신비의 행성 뮐. 이곳의 외계 종족들은 신비한 보석을 만들어내는 컨버터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갑자기 닥친 재앙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이들 요원들에게 사라진 행성 뮐의 마지막 남은 컨버터를 회수하라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수해 기지로 돌아오지만 이들에게는 더 큰 위기가 기다립니다.

뤽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미지의 행성과 다양한 외계 종족 등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한 미래 모습이 볼거리인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영화 제작비는 2억 9백만 달러로 우리 돈 약 2400억 원이 들었는데요, 대부분의 제작비는 특수효과 즉 컴퓨터 그래픽에 투입됐습니다.

<앵커>

영화 개봉에 맞춰 뤽 베송 감독이 방한했는데 직접 만나고 오셨죠?

<기자>

뤽 베송 감독은 원작 만화를 10살 때 읽고 그때부터 영화화하고 싶었는데 그동안은 영화 기술의 한계로 엄두를 못 내다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완성된 것을 보고 제작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자리에서 창작의 영감, 상상력이 어디서 오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답변 들어보시죠.

[뤽 베송/영화감독 : 제가 거꾸로 질문할게요. 어떻게 우리는 상상력을 잃어갈까요? 바로 커가면서 잃게 되죠.
사회화라는 것은 상상력의 위축과 같은 말입니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하늘을 날고 싶어요.'라고 하는데 어른들은 '새 차를 갖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저는 책임감 있는 성인이지만 어린 시절의 꿈과 상상을 항상 간직하려고 합니다.]

올해 58세인 뤽 베송 감독은 프랑스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밖의 다른 개봉영화들 소개해 주시죠.

<기자>

먼저 아토믹 블론드라는 첩보 액션물인데요,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은 조지 밀러 감독의 2015년 작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짧은 머리의 강렬한 여전사 역으로 이른바 걸 크러쉬 매력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첩보원으로 변신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냉전 시대 첩보전이 치열하던 1989년 베를린, 사라진 비밀명단을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국 요원 로레인이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중 나온 직원인 줄 알았는데 이들이 자신을 암살하려고 시도하는 등 베를린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연기한 베를린 지부장의 도움을 받지만, 그 역시 당시 소련 KGB와 내통하는 낌새를 보이는 등 미덥지 못합니다.

아토믹 블론드에서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은 각종 격투술은 물론 총격신, 자동차 추격신 등을 직접 소화하며 남성 못지않은 고강도 액션 연기를 선보입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이보다는 좀 가벼운 코믹 액션영화입니다.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 사무엘 엘 잭슨을 의뢰인으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습니다. 데드풀에서 몸만큼 입을 바쁘게 놀렸던 라이언 레이놀즈의 매력이 재미를 더합니다.

시골 더벅머리 소년과 서울에서 내려온 소녀의 애틋한 이야기인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겼습니다.

3만 장의 원화를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 수채화 같은 자연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2014년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에 이어 안재훈 감독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입니다.

심각하고 감각적인 액션이냐, 유쾌한 액션이냐 또 담백한 수채화 같은 애니메이션이냐 취향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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