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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이 현지서 미사일 발사 명령…화성 12형 동원"

<앵커>

어제(29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북한의 공식 보도가 조금전 나왔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현지에서 발사명령을 내렸고 화성 12형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태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은 조금 전인 오늘 아침 6시 반쯤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어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대응 무력시위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직접 발사장을 방문해 미사일 발사를 현지 지도하면서 발사명령을 내렸고 미사일은 화성-12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은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화성 12형 일 것이라고 이미 추정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해상에 설정된 목표수역에 명중했다면서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정은은 태평양상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고 말해 이번 발사가 괌포격 사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107년 전 한일합병 조약이 공포된 8월 29일에 잔악한 일본 섬나라에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쳤다며 일본을 위협할 목적이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의 행태를 지켜볼 것이라는 자신의 말에 전쟁연습으로 대답했다는 걸 미사일 발사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되며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한 뒤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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