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열도 경악…아베 "日 상공 통과 미사일 도발은 폭거"

<앵커>

어제(29일) 북한이 쏜 미사일이 사람들 머리위로 지나간 일본에 분위기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이번 도발을 아주 난폭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쏜 미사일이 자국 상공으로 날아오자, 일본은 발사 5분 만에 전국에 긴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사일이 통과할 걸로 예측된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등 북동부 12개 현 주민들에겐 건물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열차는 운행을 멈췄고 일부 학교는 긴급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NHK 등 방송들도 경보가 내려지자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를 내보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사일이 일본 동쪽 태평양에 낙하하자마자 관저에 출근해 "북한 미사일 발사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용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 발사 폭거는 지금까지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입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해야 할 때'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북한이 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날 때 정점 고도를 찍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일본은 미사일 요격을 시도하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영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