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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열차 예매 시작…'이불·돗자리' 밤샘 기다림 여전

<앵커>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가 오늘(29일) 시작됐습니다. 연휴 기간이 길어 예년보다는 예매 경쟁이 덜했지만 이번에도 밤새워 기다리는 분들은 많았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역 대합실. 추석 연휴 열차표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일부는 이불과 돗자리까지 갖고 와 밤을 꼬박 새기도 했습니다.

[심운일/서울 동작구 : 어제 오전 11시에 왔어요. (몇 시간째 된 겁니까?) 한 22시간은 기다려야 돼요.]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지만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30%의 현장 판매분을 사기 위한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원정애/서울 관악구 : 인터넷상으로 예매하는 것도 엄청 어렵기도 하고요. 차라리 몸으로 때우는 게 그럴 때는 제일 나은 것 같아서 (줄을 서고 있어요.)]

오전 9시 예매가 시작되고,

[서울 울산 8시에 가는 거, 저녁이 맞으세요?]

고향 가는 표를 쥐는 순간 밤샘 피로는 싹 사라집니다.

[이장학/서울 마포구 : 고향에 제사 지내러 갈 수 있으니까 표 구해서 갈 수 있어서 상당히 즐겁습니다.]

연휴가 길어 예년보다 경쟁은 덜 치열했지만, 추석 전날 황금시간대 표는 금방 동났습니다.

[정상덕/서울역 역무팀장 : 주요 노선의 주요 시간대 열차들은 (예매 시작) 30분 만에 매진이 된 상태입니다.]

인터넷과 현장 예매를 통해 오늘 하루 팔린 승차권은 모두 79만 석에 달합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다음 달 3일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무효가 됩니다.

오늘 경부선에 이어 내일은 호남선 예매가 시작되고, 수서고속철도 SRT 표는 다음달 5일과 6일 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하 륭,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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