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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복귀 첫날 "강한 야당"…'협치냐 대치냐' 주목

<앵커>

다음은 대선패배 110일 만에 다시 돌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대표 소식입니다. 첫 공식 일정을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한 안 대표는 선명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방명록에 대한민국 정치개혁과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썼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물론 예정에 없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안 대표는 국익과 민생, 두 가지만 생각하는 선명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 편 가르고 민생과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날 선 비판으로 강력히 저지하는 야당이 되어야 합니다.]

안 대표가 강한 야당론을 내세우자, 청와대와 여권은 이른바 '입법전쟁'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의 축하 인사와 협치 복원 메시지를 전했고,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정기국회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강한 야당에 동참해 달라며 야 3당 공조를 주문했습니다.

안 대표의 복귀가 정치권 협치로 이어질지 더 강한 여야 대치로 이어질지는 오는 3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4당은 각 당 공통공약 법안 62개와 비 쟁점 법안 신속처리에는 합의했지만,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더 논의한다는 선에서 협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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