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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끝나면 경기장은?…외국 사례 보며 해법 찾는다

평창 올림픽 끝나면 경기장은?…외국 사례 보며 해법 찾는다
<앵커>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에 스피드스케이팅을 포함한 일부 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동계올림픽을 치른 캘거리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하성룡 기자가 그 해법을 찾아봤습니다.

<기자>

시민들이 카트를 타고 트랙을 질주하는 이곳은 1988년 캘거리올림픽 썰매 종목과 스키점프가 열린 올림픽 파크입니다.

대회가 없는 여름에는 루지 코스를 일부 개조해 카트를 즐기고 스키점프대는 집라인으로, 슬로프는 산악자전거 코스로 활용하면서 연간 30만 명이 이용하는 레포츠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와트 베니/9살 : 어렵고 쉬운 코스가 함께 있어서 산악자전거 타기에 너무 재미있습니다. 가파른 곡선을 통과할 때 어려움이 있지만 저는 탈수 있습니다.]

이곳은 캘거리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입니다. 현재 중국과 뉴질랜드 등 16개 나라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어 빙상장은 열기로 뜨겁습니다.

철저한 관리로 30년째 최상의 빙질을 유지해 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에는 얼음을 걷어내고 전시회나 하계 종목 대회를 열어 수익을 극대화했습니다.

[실비 탕퀘/캘거리 올림픽 오벌 홍보팀장 : (지난 30년간) 많은 활용 방안을 연구한 결과, 비시즌에 얼음을 걷어내서 자동차 전시회,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02년 올림픽을 개최했던 솔트레이크시티 빙속 경기장은 다목적 시설로 변신해 유지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링크를 새로 만들고 워터파크까지 신설해 하루 최대 5천 명이 이용할 정도입니다.

평창조직위가 일부 경기장의 존치냐 철거냐를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인 가운데 IOC는 다음 주 평창에서 열리는 마지막 조정위원회에서 사후 활용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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