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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철회해라" 물러섬 없는 中…중장기 전략 필요한 때

<앵커>

현재 한중 간의 문제는 곧 사드 문제입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측이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는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우리 정부의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중 관계 해결책은 김흥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대응에 국한한다는 한미의 지속적인 설명에도,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드 레이더가 중국까지 들여다볼 것이라는 의심 때문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드 배치를 취소하고 장비를 철거하십시오.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할 것입니다.]

이면에는 중국에 어떤 사전 통보 없이 한국이 미국과 사드 배치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는 데 대한 불쾌감도 깔려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명분으로 사드 배치를 보류하면서 한중관계 개선을 모색하려 했지만,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도발로 이 또한 물거품이 됐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7월 29일) : 잔여 사드 발사대의 조기배치를 포함하여 미측과 즉각 협의해나가기 바랍니다.]

사실상 사드 한 개 포대 배치를 결정한 상황에서 사드 철회라는 중국의 요구는 선택할 수 없는 카드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굳이 미국이나 중국 중에 한 국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건 한미동맹일 수밖에 없고 그것으로 우리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는 우리가 좀 더 많은 외교력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때문에 사드 문제로 드러난 한중관계의 근본적 한계를 직시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중관계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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