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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념행사 '따로따로'…5년 전과 달리 초라한 풍경

중국 언론, 행사 동정만 짧게 전달…냉랭한 태도

<앵커>

상황이 꽤 심각하네요. 그리고 베이징에서 한·중 수교 기념행사가 있었는데 우리나라랑 중국이 따로따로 행사를 열었다고요?

<기자>

기념행사를 따로따로 연다는 것 자체가 오늘날 한·중 관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5년 전인 한·중수교 20주년에는 한국과 중국이 행사를 공동개최했고, 주석취임이 유력했던 시진핑 당시 부주석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측 행사가 어제(23일) 먼저 열렸는데 25주년 기념행사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초라했습니다.

중국 측 주빈도 현직 주요 인사가 아닌, 천주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고 초청인사도 1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조금 전 8시부터 시작된 우리 측 행사에는 중국 측 최고위 인사로 완강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겸 과학기술부장이 참석했습니다.

명목상 부총리급이지만, 공산당이 아닌 군소정당의 주석이고 한반도 문제와도 무관한 인사입니다.

중국언론들은 한·중 수교 25주년이라는 사실은 거의 부각시키지 않은 채 행사 동정만을 짧게 전하는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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