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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과거 치유' 1.7km 역사 탐방길, 남산에 조성

<앵커>

국권 상실의 쓰라린 과거를 기억하고 치유하기 위한 역사 탐방길이 서울 남산에 조성됩니다. 또 서울 복잡한 교차로에서 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홍색 주행 유도선이 확대 설치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픈 역사를 담은 남산길 1.7km 구간을 역사 탐방로로 조성해 내년 8월 개방합니다.

쓰라린 국권 상실의 현장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뜻에서 이름도 '국치길'로 지었습니다.

국치길은 한일 강제병합 조약이 체결된 한국통감관저 터에서 시작해 조선총독부가 위치해 있던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일제가 세운 갑오역기념비를 거쳐 일제가 만든 신사인 '조선신궁' 터에서 끝나게 됩니다.

서울시는 내일(22일) 독립유공자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 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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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이수교차로와 영등포 로터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분홍색의 주행 유도선이 다른 곳에도 설치됩니다.

주행 유도선은 방향이 여러 갈래여서 운전에 혼선을 줄 수 있는 교차로에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 줍니다.

급차로변경을 20% 감소시키는 등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혜화로터리 등 20곳에 분홍색 주행 유도선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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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이 즐겨 불렀던 '아리랑'이 원형에 가까운 음원 형태로 발굴됐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당시 구소련 정부가 1946년 제작한 24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상엔 디딜방아 찧는 모습과 씨름하는 모습 등도 담겨 있어 당시 고려인들의 일상사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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