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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조선 폭발 원인, 방폭등 깨지며 전기 스파크 가능성"

<앵커>

어제(20일) STX조선해양 선박 건조 현장 폭발 사고에 대한 경찰과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장 작업 중 발생한 전기 스파크가 폭발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 해경은 오늘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와 함께 수사본부를 꾸려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 내부의 잔유 보관 탱크가 폭발한 원인을 전기 스파크로 보고 있습니다.

탱크 안에서 조명등인 방폭등 한개가 깨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 과정에 전기 스파크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작업등에 연결된 피복이나 가스를 빨아들이는 환풍팬 피복이 닳아서 스파크가 났을 경우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STX조선 관계자는 "폭발이 일어나려면 인화성 물질, 산소, 그리고 발화원이 있어야 하는데 발화원에 대해서는 감식이 끝나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 감식결과는 일주일 뒤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11시 37분쯤 STX조선에서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잔유 보관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나 도장작업을 하던 작업자 4명이 숨졌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선박은 7만 4천t급으로 오는 10월 그리스 선박회사에 인도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는 STX조선 소속 50여 명과 협력업체 소속 200여 명의 근로자가 휴일 특근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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