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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123만 배…'족발·편육'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앵커>

살충제 달걀에 이어서,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부 족발과 편육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입니다. 무려, 기준치의 백이십만 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는데, 안심하고 먹을거리가 없다는 말 나오게 생겼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대형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족발과 편육 제품 24개와 배달 족발 6개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군이 나왔습니다.

한 족발 제품에서는 특히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습니다.

두통과 오한, 고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치사율 최대 30%의 식중독균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임신부와 신생아, 노인 등에게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제조, 유통 과정에서의 청결도를 의미하는 대장균군은 냉동, 냉장 족발 5개 제품에서 나왔는데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123만 배가 검출됐습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고기 절단을 하거나 뼈를 바르는 절차가 있는데 그때 오염될 확률이 있고요.]

축산물 가공품의 유형과 보관 방식 등을 알리는 표시 사항도 냉장, 냉동 족발과 편육 12개 제품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문제가 된 업체들에 대해 시정 조치와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또 구입한 족발·편육 제품은 반드시 냉장, 냉동 보관하고 식중독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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