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대통령 "美 대북 옵션, 한국 사전 동의받기로 합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전에 질문자나 질문내용을 정하지 않고 65분동안 국정현안에 대한 질의 응답이 자유롭게 이어진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저 외교 안보, 정치분야의 주요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을 불안해선 안 된다며 전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것은 한미 간 굳은 합의입니다. 그래서 '전쟁은 없다'라는 말들을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군사적 해법도 장전됐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 측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부인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무력 사용 언급이 실제 군사적 행동 의지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레드라인 즉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도발을 멈추는 등 대화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분야 질문에선 현 정부가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과 탕평, 통합을 이룬 인사라고 자평했습니다.

또 개현은 국회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나서서라도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