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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남다른 대전 사랑…대표 '수제 맥주' 만든 프랑스인

<앵커>

프랑스 출신 외국인이 대전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를 만들기 위해 맥주 공장까지 차려 화제입니다. 대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만드는 수제 맥주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반응 또한 뜨겁습니다.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수제 맥주 공장.

프랑스인 프레드 씨와 브라질에서 온 직원 치아고 씨가 맥주 발효 상태 점검에 한창입니다.

하루에 두 차례 꼼꼼한 측정을 통해 양질의 수제 맥주를 만들어 냅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제조하는데, 대표 맥주는 대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빅필드(Big field)로, 단연 인기 최고입니다.

지역 맥주가 없는 국내 주류시장의 특성상 대전을 대표하는 맥주를 개발해 수제 맥주 시장을 창출한다는 게 프레드 씨의 목표입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의 맥주 맛을 연구해 대전 맥주를 만든 겁니다.

[프레데릭 휘센/프랑스 출신 : 영어로 생각하면 빅 필드(Big field)는 대전이에요, 한밭. 수제 맥주는 사실 로컬 맥주예요. 우리처럼 시도 공장 아니면 동네 공장이 더 재밌어요. 깔끔하고 신선하게 생각해야죠.]

프레드 씨의 대전에 대한 애정은 특별합니다.

지난 2004년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한국인 아내를 만나 결국 대전에 정착했습니다.

시민들의 친절함과 원도심과 신도심의 차별화된 특징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프레데릭 휘센/프랑스 출신 : 대전에서 결혼했어요. 무조건 집사람이라서, 대전에서 만났었는데 대전 사람들은 친절해요. 저랑 잘 맞고 음식도 맛있고 갑천도 좋고 공기도 좋고.]

대전 맥주, 빅필드로 시민들이 더욱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프레드 씨, 그의 다음 목표는 한국의 4계절을 나타낸 계절 맥주를 개발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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