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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괌 공격하면 전쟁" 레드라인 못 박은 美

<앵커>

그런데 미국은 북한이 만약 괌을 공격할 경우 바로 전쟁이라면서 다시 한 번 강력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북한에 대해 레드라인을 명확하게 못박은 겁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조금 전 전해 드린 김정은의 발언이 나오기 전 미국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 얘기이기 때문에 김정은의 발언 이후 미국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사일을 당장 쏘진 않겠다는 북한 발표에 괌 주민들은 일단 안도했습니다.

[괌 주민 : 북한이 공격하지 않아요? 그거 좋네요. 달리 할 말이 있을까요?]

하지만 위협이 끝난 게 아니라 일단 유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표가 있기 직전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예고 없이 국방부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그것은 전쟁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을 바로 포착할 수 있으며 괌을 향해 날아오면 요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선제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대북 경고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지 않도록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핵과 미사일을 고집하는 북한엔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또 국무장관이 말한 대로 핵무기를 가지려는 북한 정권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강력한 대북 경고가 북한을 주춤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간의 '말 폭탄'들이 미국이 갖고 있던 말의 무게를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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