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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해외 운전도 경력 인정…"車 보험료 환급받으세요"

<앵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해외나 군대에서 운전한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운전병 출신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건데 대부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더 비싼 돈을 내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2년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지난달 귀국한 유재일 씨. 국내에서 자동차보험에 들기 위해 보험료를 알아보니 111만 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연수 중 자동차 보험 가입 경력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2년간 가입경력을 포함하면 유 씨의 보험료는 89만 원으로 20% 저렴해집니다.

[유재일/미국 자동차 보험 2년 가입 : 전혀 생각을 못 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직장동료가 알려 줘 가지고. 아주 큰 할인 혜택을 볼 것 같아요.]

군 운전병으로 복무한 경우도 마찬가지. 새내기 직장인 한 진 씨 역시 운전병 경력 1년을 인정받으면 29만 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관공서나 법인에서 운전한 경우도 보험가입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임주혁/보험개발원 자동차 보험팀장 : 법인 운전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 실제로 자기 이름으로 보험 가입한 실적이 없다 하더라도, 위험 대처 능력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보고 (경력을)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이런 보험 가입 경력은 이미 보험료를 낸 경우에도 소급해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경력을 뒷받침할 서류를 보험개발원에 제출하면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군 운전경력만 봤을 때 2014년 이후 4만 3천 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5억 6천만 원의 보험료를 더 낸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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