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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수천 명 "사드 반대"…건너편에선 "박근혜 석방"

<앵커>

광복절인 오늘(15일) 빗속에서 진보,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진보단체들은 사드 배치 반대를 외쳤고, 보수단체는 사드 찬성과 박근혜 전 대통령 조기 석방을 외쳤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 속에서 우비를 입은 수천 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사드 반대 집회를 위해 서울 시청 광장에 모였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2백여 시민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사드 배치와 한일위안부합의를 모두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드는 불법이다. 불법 사드 철거하라.]

특히 이 자리에는 사드 배치 장소인 경북 성주 주민 40여 명도 참석했습니다.

[허기택/경북 성주시 : 한반도 성주가 전쟁의 표적이 되고, 한반도가 전쟁의 표적이 되고, (사드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인데 당연히 반대하죠.]

당초 집회를 마친 뒤에는 미국과 일본대사관을 에워싸는 형태의 인간 띠 잇기 행사가 예고됐지만, 법원이 이를 불허하면서 광화문 광장까지만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도 건너편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구속 재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기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또 다른 보수단체 회원들도 오후 4시쯤 대학로에서 집회를 연 뒤 대한문까지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지역에서 사드 배치 찬·반 집회가 줄줄이 진행되는 만큼 물리적 충돌을 대비해 6천5백 명의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다행히 양측의 행진 경로가 엇갈리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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