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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련한 美 행태 지켜볼 것"…괌 포격 '일단 보류'

<앵커>

북한 김정은이 보름 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괌 포위 사격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는데 당장은 도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 만에 김정은이 모습을 다시 드러낸 곳은 북한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사령부였습니다.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괌 포위 사격계획을 수립해 김정은에게 보고하겠다고 한 지 닷새만입니다.

김정은은 전략군 사령부를 둘러보고 김락겸으로부터 괌 포위 사격 방안을 보고받았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을 향해 최악의 한반도 정세가 어느 쪽에 유리한지 잘 따져 보라"고 말하면서,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밝혔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괌 포위 사격 계획을 당장은 실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국놈들이 조선반도 주변에서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이미 천명한 대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김정은은 "군사적 충돌을 막으려면 미국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면서 "자신들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고 강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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