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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반도 전쟁 절대 안 돼…美도 냉정해야"

<앵커>

북미 간의 거친 설전 속에 높아지던 긴장감이 일단 소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말을 아끼던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14일) 공식발언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미국에도 냉정하고 책임있는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 구상을 담은 경축사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동북아 전체 평화엔 전쟁불안 없는 남북 공동번영이 토대란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도 한반도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한 어조로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입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북한에 도발과 위협적인 언행 즉시 중단을 촉구하면서 미국에도 냉정한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 역시)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북미 간에 말 폭탄이 오가며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자 긴장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을 예방한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도 외교적, 경제적 압박이 우선이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프 던포드/美 합참의장 : 외교적·경제적 수단으로 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오늘의 초점이 있습니다.]

또,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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