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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공사장 대형 철제기둥 무너져…2명 사망·3명 부상

<앵커>

충북 제천의 케이블카 공사 현장에서 철제 기둥이 무너져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헬기가 뜨지 못하는 바람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시 청풍면의 비봉산 정상. 수십 미터의 철제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토사까지 쓸려 내려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10일) 오후 3시쯤. 케이블카 설치 작업 중 대형 철제 기둥 3개가 무너지면서 작업자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55살 김 모 씨와 61살 한 모 씨가 숨지고 66살 정 모 씨의 팔이 절단되는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구조대원 : 3명은 이송이 됐는데… 기둥에 깔린 2명을 구조하러갔어요. 사망한 걸로 추정되고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헬기가 뜨지 못했던 상황. 현장을 가기 위해서는 이 작업용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 대뿐인 모노레일에 탑승 가능 인원은 6명으로,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산 중턱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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