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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력 집결' 연합훈련 겨냥?…발사시 요격 가능성

<앵커>

북한이 실제로 미국 영토인 괌을 향해 미사일을 쏠 경우, 미군은 직접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달 21일부터는 한반도에 미군의 주력 부대가 집결해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에 군사적 긴장감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괌을 향해 화성 12형 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할 징후를 보이는 즉시 미국은 MD 즉 미사일 방어 체계를 실전 가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레이더로 화성 12형의 상승 단계를 추적하고, 태평양에 떠 있는 미 해군 이지스함들이 엑스 밴드 레이더로 표적을 식별해 대기권 밖에서 SM-3 미사일로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화성 12형 미사일 4발 중 1발이라도 요격을 피해 북한이 예고한 해상에 떨어진다면, 북한은 대기권 재진입을 비롯한 중거리 미사일 핵심기술의 완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계기가 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미국이 4발 중 1발이라도 놓친다면 MD의 취약점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 북한도 4발이 모두 요격된다면 미 본토 타격 계획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 영토인 괌을 향해 도발을 시도했다는 사실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초유의 군사 옵션을 가동할 수 있습니다.

8월 21일부터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시작됩니다.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대거 집결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실행에 옮긴다면 한반도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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