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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전 중앙시장 뒤덮은 불길…13개 점포 잿더미로

<앵커>

오늘(9일) 새벽 대전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3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하고 일대가 매서운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연기가 건물 위로 솟구칩니다. 소방관들이 굴절차와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시장 건물 내 창문 너머로 시뻘건 불도 보입니다. 놀란 상인과 주민들은 숨죽이며 화재 현장을 지켜봅니다.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대전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입니다.

큰불은 30분 만에 잡혔지만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다시 되살아나기도 했습니다.

심야 시간에 불이 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건물 3개 동 점포 13개를 태웠습니다.

중앙시장 전체 점포는 1천443개에 달하는 점포가 밀집된 시장구조와 비좁은 진입로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종대 / 대전중부소방서 진압조사담당 : 만약에 소방관이 진입을 하면 다락이 무너져서 인명 피해 우려가 있어서 현재 진입을 못 하고 밖에서 진압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건물이 노후된 데다 전선이 엉켜 있던 점을 보아 누전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에 탄 점포 가운데 8곳이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정밀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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