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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팔 수 있을까, 없을까 '눈치싸움'

<앵커>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책이 발표된 이후로 부동산 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집을 팔 수 있겠냐는 문의 전화가 몰렸고 일부 지역에선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강 기자가 현장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관련 규제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불안한 집주인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정지심/강남지역 공인중개업소 대표 : (아파트를) 팔 수 있을까 없을까, 내가 이번에 (규제에) 묶이는 게 아닌지 그걸 제일 불안해하는 모습 입니다.]

계속되는 불법 전매 단속에 문을 걸어잠근 중개업소들도 상당수 보입니다.

가격을 많이 낮춘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홍 모 씨/강남 지역 공인중개사 : 이번에 좀 강력하게 대책이 나오는 바람에 어제 급하게 (매물이) 나왔는데요. 기존 시세보다 한 4~5천만 원 좀 낮게 나왔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선 28억 원에 거래되던 아파트가 정부 발표 직후 2억 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주민들 사이에서 2~3일 전부터 '어떤 규제가 나올 거다'라고 얘기는 돌긴 했었거든요. 그런 거 조금 민감하게 아셨던 분들이라든지 (그런 분들이 싸게 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동안 들떠 있던 분양시장도 숨 고르기 양상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예비청약자가 몰렸던 강남의 한 모델하우스엔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직 시장의 반응은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긴장감은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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