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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 질환자 900여 명' 폭염에 건강 비상…내주까지 고비

<앵커>

계속되는 폭염으로 건강관리에도 비상입니다.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자가 올여름 벌써 9백 명이 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다음 주까지가 고비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5년 온열 질환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첫 두 주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온열 질환자 5천9백여 명 가운데 40%가 8월 첫째, 둘째 주에 발생했습니다.

이 시기에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폭염일수가 크게 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온열 질환자 신고 건수는 9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7월 말 온열 질환자는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까지 환자가 크게 늘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희일/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 : 의식이 없다면, 제일 먼저 119에 신고하시고요. 체온이 내려갈 수 있도록 옷을 풀어주시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되, 불가피한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심장병·당뇨병 환자, 장애인은 폭염에 취약하니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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