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폐회했습니다. 2년 뒤 열리는 개최지는 바로 광주입니다. 오늘(31일) 새벽 열린 폐회식에서는 대회기 인수와 함께 광주를 알리는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부터 대회기를 넘겨받은 광주광역시.
물이 곧 세상임을 나타내는 지구본 마크가 선명한 깃발이 광주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습니다.
[윤장현/광주광역시장 : 광주가 세계수영선수권 주최 깃발을 부다페스트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2019년 대회는 광주입니다. 이제 광주의 시간이 왔습니다.]
부다페스트 폐회식장에 울려 퍼진 애국가는 광주세계수영대회 대표단에게 2년 뒤 성공 개최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됐습니다.
대회기 인수를 시작으로 광주는 본격적인 세계수영대회 준비에 들어갑니다. 부다페스트로부터 보고 배운 경험은 소중한 자산입니다.
[조영택/광주수영대회조직위 사무총장 : (부다페스트가) 자연환경과 유산을 많이 세계에 알리고 보여줬기 때문에 저희들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충분히 알리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폐회식 공연은 헝가리의 신화를 역동적인 현대 무용으로 수 놓았습니다. 헝가리를 상징하는 '황금 수사슴'이 한국 소녀의 노래를 뒤따르며 끝난 뒤 이어진 광주 무대는 폐회식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물빛, 평화의 물결'을 주제로 전통의 북소리와 첨단의 미디어 아트는 광주의 과거와 현재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광주 세계수영대회까지 주어진 시간은 2년. 2019년을 향한 광주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