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계기로 공전하던 국회가 일시에 정상화됐습니다. 야 3당은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재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 국회 임시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의하겠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추경안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37일 만입니다.
인사 문제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해 온 야 3당은 오늘(14일) 오전 각각 의원총회 등을 열고 국회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 강행은 유감이지만,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합의를 봤습니다. 상임위원회도 가동될 수 있는 데는 정상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유감 표명은 야 3당이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9일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며 일정 수준의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7월 국회 내에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모두 마치겠다는 목표입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7월 18일까지 (추경·정부조직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서로 노력을 하자.]
하지만 야 3당 모두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추경은 안 된다며, 관련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정부조직법에도 반대하고 있어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