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 대교가 개통된 지 이주 만에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석모 대교가 개통된 뒤 지난 주말까지 하루평균 차량 통행량은 1만1천8백 대. 특히 지난 주말에는 1만5천 대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리가 놓이기 전 배로 운반되던 하루평균 차량 대수보다 무려 열 배 이상 폭증했고 한국개발연구원의 예측치보다도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조성규/ 강화군청 건설과 : 지난 주말에는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측통행량보다 4배 많은 차량이 석모도를 다녀갔습니다.]
바닷물을 이용한 온천장 이용객도 주중과 주말 모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조형철/석모도 미네랄온천 직원 : 개통 전에는 하루 수백 명정도 방문하셨는데요, 개통 이후에는 2배 이상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석모도의 명소인 천년고찰 보문사에는 평일인 어제(11일)도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배치원/보문사 앞 식당 주인 : 다리가 개통하면서 밤 8시, 9시도 많은 손님이 오셔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2배로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드넓은 갯벌과 자연휴양림 등 좋은 자연환경을 갖춘 석모도는 이제 육지와 다리로 이어지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휴양지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편도 1차로에 불과한 석모 대교 진·출입 구간에 갑자기 차량들이 늘면서 주말에는 특히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관광지 주변의 주차시설도 부족해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고 있어 보완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