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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에도 생닭 외면…AI 여파에 닭 상인들 '울상'

<앵커>

오늘(12일)이 초복입니다. 하지만 닭을 찾는 손님들이 전보다 줄어서 대목인데도 상인들 표정이 밝지가 않습니다.

KBC 신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시장 내 생닭 판매업소, 정부의 유통제한이 풀리기 무섭게 이른 새벽부터 농장에서 실려 온 닭과 오리가 우리 안에 꽉 들어찹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생닭이 왔지만 여전히 상인들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합니다.

[김양의/닭집 주인 : 작년에 비해서 10분의 1도 안 되죠. 올해는 지금. 전날이라 하면 사람이 줄 서가지고 있을 정도인데. 내일도 마찬가지일 테고.]

생닭을 조리해 파는 가든형 식당도 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빈방이 더 많습니다.

[황인심/가든식당 운영 : 닭은 걱정 없이 수급이 되는데요. 아직까지 예약도 없고 그래서 걱정입니다.]

AI 여파로 생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여전한 상황, 다른 보양식으로 복 달임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조영종/광주 우산동 : 닭이나 오리는 요새 여러 가지 문제로… 조류독감 문제도 있고 해서 피하는데 해물이 몸에 좋고, 특히 해물 중에 낙지가 보양에 좋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유통 제한은 해제됐지만 생닭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예전만큼 회복되지 못하자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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