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로 씽씽…쇼트트랙 이승훈 '이색 훈련'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스타인 이승훈 선수가 이색 훈련으로 평창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떤 훈련인지 함께 보시죠.

이승훈이 오른발, 왼발로 번갈아 타면서 준비 동작을 하더니, 이후 오른발만 사용해 앞선 선수들을 제치며 쇼트트랙 코스를 돕니다.

마치 깽깽이걸음을 연상시키는데요, 코너링을 할 때 힘을 싣는 오른쪽 다리의 근력과 순발력을 강화하고 밸런스를 향상시키는 '이색 훈련법'입니다.

이승훈은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마지막에 폭발적인 코너링으로 역전극을 펼치는 스타일인데요, 이 '한 발 쇼트트랙' 훈련과 함께 강도 높은 역도 훈련을 병행하면서 '이승훈 스타일'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기록이 좋아졌다고 느꼈던 계기가 쇼트트랙 훈련과 역도거든요. (추월을 위해) 속도를 올릴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딴 이승훈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지난달 결혼한 이승훈은 신혼여행도 미룬 채 구슬땀을 흘리며 아내를 위한 금빛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보여줬던 모습보다 더 멋있는 모습, 가장 멋있는 모습을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줄게.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