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시사 풍자 줄었지만…명불허전 의정부고 졸업사진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1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누리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졸업사진이 있습니다.

재치있고 참신한 패러디로 화제를 모아온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인데요, 올해는 수위를 좀 조절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명불허전입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졸업사진'입니다.

미안함 마음을 외치는 고승덕 전 서울시장 후보 패러디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내기하는 모습과 홍상수 김민희 씨의 스캔들까지. '패러디 졸업사진'의 원조로 불리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올해도 대방출 됐습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에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한 코스프레뿐 아니라 그해 있었던 주요 사건의 풍자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올해는 얼마 전 개량 한복을 입고 방송국에 출근한 이효리부터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노룩 패스, 유승민 의원의 딸 유담 씨 패러디 등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라라랜드'와 최근 등장한 아이스크림 거꾸로 수박바,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 패러디도 돋보이죠.

하지만 예년에 비해 시사 풍자에 관한 내용은 줄었는데요, 해마다 항의가 빗발치는 데다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학교 측이 자제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학교 측은 졸업사진이 명예훼손 고발로 이어져 교사와 학생들이 조사를 받는 일까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인 학생들의 뛰어난 기재에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냈는데요, '누군가 대한민국의 이슈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의정부고를 보게 하라', '이렇게 끼 많은 아이들이 앉아서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