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며 잠수교 수위 점점 내려가…차량 통제 곧 해제

<앵커>

어젯(10일)밤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는데요, 비가 그치면서 수위가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동작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차량 통행이 안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강 수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통제가 풀리진 않았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다리가 잠수교인데요, 이제는 물 밖으로 모습을 거의 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후 5시 현재 6.1m로 차량 통행 제한 기준인 6.2m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잠시 뒤면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행자 통행 제한 기준은 5.5m 이상인데요,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오늘 밤부터 보행자들도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가 그쳤는데도 잠수교 수위가 낮아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팔당댐 방류 때문입니다.

팔당댐은 내부 수위 조절을 위해 지금도 수문을 열어놓고 있는데요, 팔당댐에서 방류된 물은 3시간 뒤 이곳 잠수교에 도착합니다.

어제 새벽 한때 초당 8천 톤의 물이 방류됐고 현재도 1초에 5천 톤이 방류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잠수교가 정상 수위를 찾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팔당댐 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대 다른 댐도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고 있어 아직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