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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줄' 모술마저 뺏긴 IS…외국인 전투 요원들은 어디로

<앵커>

이라크 정부가 IS에게 뺏겼던 제2의 도시, 모술을 탈환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IS는 한때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었는데 이제는 그 영역이 5분의 1로 줄었습니다.

특히 모술은 시리아와 터키를 잇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유전을 끼고 있는 IS의 경제수도였는데 '돈 줄', 모술을 뺏긴 IS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군 전투기가 IS의 자금을 보관하는 모술 시내의 한 건물을 폭격합니다. 폭발 연기와 함께 돈다발이 공중에 흩날리면서, 하늘을 뒤덮습니다.

IS 곳간을 상징했던 모술을 탈환한 이라크군은 강가에 국기를 꽂았습니다.

[압둘 와합 알 사디/이라크 특수부대장 : 모술 동쪽 지역은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강 서쪽 지역 아주 일부만이 남아 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 강둑에 진입해 있는 상황입니다.]

IS가 영토와 함께 자금원을 급격히 잃어가면서 국제사회는 IS를 떠나게 될 외국인 전투 요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급여로 떠받치는 구조가 없으면 (외국인 전투 요원은) 다 귀향을 추구할 거예요. 테러의 세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효과가 있는 거죠.]

IS가 국제동맹군의 공격을 피해 거점을 옮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리비아나 아프가니스탄 등지로 이동해 테러와 게릴라전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모술에서 거주지를 잃은 주민만 100만 명에 달합니다. 도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재건하느냐는 숙제는 또 다른 테러리스트 탄생의 불씨를 잠재우는 문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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