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0도 웃도는 폭염에 산불까지…美 남서부서 피해 속출

<앵커> 

미국 남서부 지역에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 탓에 노약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곳곳에서 산불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LA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에서 내려온 불길이 고속도로 바로 옆까지 번졌습니다.

시커먼 연기에 가로막혀 앞을 제대로 불 수가 없을 정돕니다.

폭염 속에 무덥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현지 주민 : 집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막아보려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1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탔고, 곳곳에서 수백 가구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소방관 : 소방관들이 대피하라고 지시한 것은 위험이 임박했다는 겁니다. 대피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소방관들이 구조하러 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네바다 주 데스밸리가 섭씨 52도까지 치솟는 등 미국 남서부 지역 곳곳에서 연일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에서는 에어컨이 고장 난 집 안에 있던 노인 두 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도 속출했습니다.

7월 한 달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과 관련한 피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