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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관둬라!" 흔들리는 정권…지지율 30%대 붕괴되나

<앵커>

거침없이 질주하던 일본 아베 정권이 30%대 초반까지 급락한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며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각종 부패 스캔들의 영향이 가장 큰 걸로 보이는데, 앞으로 아베 내각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는 관둬라! 아베는 관둬라!]

어제(9일) 도쿄에서 열린 아베 총리 반대 시위입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 8천여 명은 아베 총리의 개헌 정책 등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불만도 시위대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민영방송 네트워크 NNN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7.9%P가 떨어진 31.9%를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와 아사히 신문의 조사에서도 각각 36%와 33%에 그쳤습니다.

2014년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이 교체되기 직전 조사된 지지율은 평균 28.5%입니다.

30%대 붕괴를 앞둔 아베 내각이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중의원 선거가 내년으로 미뤄져 당장 총리 교체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개헌 추진 등 국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다음 달 3일 개각에 나설 예정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지지율 급락을)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마음 깊이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75%가 북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이 충분치 않다고 답해, 앞으로 아베 내각이 더욱 강력히 대북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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