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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과의 법정 만남 또 무산…朴 건강 이상설 실체는?

<앵커>

오늘(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왼발 부상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교정 당국은 문제없다고 밝혔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박 전 대통령 뇌물 혐의 재판은 공동 피고인 최순실 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심하게 부딪쳤는데,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상태가 심해 잠을 잘 못 이루고 있다"면서도 "치료를 받아 내일부터 다시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엔 이 부회장의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역시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30일엔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엎드려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면서 주 4회 재판을 3회로 줄여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박 전 대통령이 식사를 마친 뒤 30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식사를 요구하는가 하면, 밤에 자지 않고 벽을 향해 앉아 중얼거렸다'며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교정당국은 이에 대해 '입소 시와 비교해 몸도 정신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잇따르는 '건강 이상설'의 배경에 박 전 대통령 측이 백일도 채 남지 않은 구속기한을 고려해 재판 일정을 늦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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