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계속된 비에 상승하는 한강 수위…잠수교 통제 가능성도

<앵커>

어제(9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한강 수위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형우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한때 비가 멈춘 적도 있었지만 저녁이 되면서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눈 앞을 가리는 비에 퇴근하는 차들도 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뒤로 보이는 잠수교의 수위는 현재 4.68m로 아직 보행자와 차량이 통제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평소 잠수교의 수위인 3m보다 1.6m가량 더 올라간 상태입니다.

잠수교의 수위가 5.5m까지 다다르면 보행자의 통행이 통제되고, 6.2m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됩니다.

<앵커>

오늘이나 내일 잠수교가 통제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네, 한강 수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팔당댐 방류량입니다.

방류량이 늘어나면 잠수교 통제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계속된 비로 낮 1시 20분부터 팔당댐은 수문 5개를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현재 초당 4,500톤의 물을 방류해 팔당댐의 수위를 25m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당 6천 톤의 물이 방류되면 이곳 잠수교가 잠기고, 1만 톤이 넘으면 한강 둔치까지 잠기게 됩니다.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밤사이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따라서 내일 출근 전에는 잠수교 통제 여부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윤선영, 현장진행 : 조정영)
 
▶ 폭탄 맞은 듯 뚝 끊긴 도로…장맛비에 임진강 긴급대피령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